경기도 화성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성자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사기를 당해서 그당시 3,200만원이라는 큰돈을 뜯겼습니다.

사기당한게 너무나 억울해서 가게도 거의 문 닫다시피 하고 일주일을 누워만 있었다는데요...

보이스피싱을 당한지 한달 뒤쯤 자신에게 사기를 쳤던 바로 그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전화를 해왔습니다.

그 사기범은 이번에는 당신을 속이려는게 아니라 자신도 그 범죄조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서 두목인 총책의 정보를 넘겨주겠다고 했습니다.

총책(두목)이 일을 시키고 협박하고 외출한 틈을 타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김씨는 서둘러서 이 사실을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경찰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김씨가 한 말을 들은 경찰들은 말도 안돼는 소리라며 다들 김씨를 무시하고 비웃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에서 전화가 왔는데 보이스피싱 조직두목이 한국에 온다고 했다며 말을 하니 경찰은 이를 비웃기만 했습니다.

총책(두목)의 본명과 인적사항은 물론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날짜와 비행기 도착시간까지 알려줬지만 경찰은 믿지 않고 반응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김성자씨는 "나는 나 혼자라도 잡습니다, 내가 공항 가서 노숙을 하더라도 잡는다"로 했더니 경찰은 "못 잡는다"고 했습니다.

김씨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경찰 대신 보이스피싱 조직원 총책의 사진과 은신처 정보, 중국 산둥성의 사무실 주소, 피해자들 명단까지 각종 단서를 입수해서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는 보이스피싱 직원과 통화하여 핵심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입니다.

범죄조직이 무서웠지만 이미 보이스피싱을 당했었고, 경찰도 믿어주지 않자 오기가 생기고 화가 났다고 했습니다. 

결국 자세한 정보로 인해서 경찰은 김씨가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검거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경찰에서는 김성자씨에게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소식도 알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비밀첩보로 검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알렸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인검거 공로가 인정되면 신고보상금이 최대 1억원 지급되지만 경찰은 이마저도 누락시켰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추가 조사하고 그러는 바람에 시간이 좀 지연된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엠비씨에서 취재가 시작되자 화성 동부경찰서는 김성자씨에게 범인 검거 공로로 보상금 100만원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김성자씨는 이를 거절하고 화성 동부 경찰서의 업무태만과 신고무시 등에 대하여 경찰청에 진정서를 접수하였습니다.

 

진정서를 처리하는 기관도 역시 K-경찰이라는 것은 유머

 

얼마나 내용이 극적인지 영화화 중이라고 합니다. 

 

"시민 덕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