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보면 일본의 식민지 시대 동안 우리나라가 근대화를 이루었으며 우리나라가 그때 일본의 기술 때문에 발전을 했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식민지 근대화론이라고 하는데요. 아래 요약 한번 보시죠.
우리나라의 근대화는 일본 덕분?
일제시대(식민지시대)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잘 사는 대한 미국인 있는 것인가?
일부의 주장이지만, 조선의 우수한 기술자는 일제가 양성했다??
#팩트체크 01, 1937년 이전까지 일제는 조선인 기술자를 양성한 적이 없다.
1938년도부터 "조선인 기술자"가 양성되었는데...
그것도 일본이 중국과의 전면전,미국과의 전쟁 등으로 인해서 전쟁에 필요한 기술자를 양성한 것
#팩트체크 02, 1937년 이후의 기술 연마자 중 89% 이상이 일본인이다.
그런데 그 90% 가까이 되는 사람 중에서 다시 80%는 일본에서 교육을 받고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에는 공업대학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의 필요에 의한 기술 연마가 대부분이었으며
조선에서 공업고등학교를 나와도 일본 공업대학으로 진학을 못했습니다.
따라서 조선인 기술자를 일제가 양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그다음은, 일부의 주장이지만 "일제가 남긴 자산이 대한민국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팩트체크 01, 일제가 남긴 자산의 약 70%는 북한에 잔존했습니다.
#팩트체크 02, 6.25전쟁으로 인해서 그나마 남아있던 일제의 자산마저 파괴되었습니다.
실제로 일제강점기 시대에 중화학이나 경공업은 80% 이상이 북한에 있었습니다.
일제가 남긴 자산과 남한의 발전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문화적으로 영향이 아예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는데요...
최근 주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직장 내 갑질 문제", "임금 남녀 차이", "친 기업 성향의 정부"등 오히려 이런 것들이 일제가 남긴 잔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
사실 이부분에서는 유머라고 할 정도로 조금 과장이 되기는 했습니다. 만약 임금 남녀 차이가 일제가 남긴 잔재라면 미국이나 유럽도 똑같은 임금 남녀 차이에 대해서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이 일제가 남기 잔재는 아니지요. 이 정도는 유머라고 넘어가는 게 맞을 듯합니다.
일제의 식민지 강점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잘 살 게 되었다는 주장은 "반역사적 인식"이며...
이것을 일컫는 "식민지 근대화론"은 팩트와 숫자로 간단히 반박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일본이 조선을 근대화시켜준 것이다라고 믿는다면 아래의 논리도 성립합니다.
1. 일본의 현대화는 미국 덕분입니다.
왜죠? 미국은 원폭 2발과 수십만 발의 네이팜탄으로 일본을 초기화시켜서 전후 복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니 일본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본은 미국에 고마워해야 합니다.
2. 내가 니 여동생 건들고 임신시켜 줄게
너네 여동생 성교육도 시켜주고 예쁜 조카도 보게 해 줬으니... 고마워 해라는 논리 성립
이게 말이 안 되는 건 삼척동자도 알 수 있겠지요?
그래도 일본이 놓은 경부선이 우리나라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사람이 남에 집에 최고 사양 컴퓨터 한 대 놔주고 대신 컴퓨터 놔준 사람이 사용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집에 있는 화장실도 개방하고 냉장고에 있는 음식 마음대로 먹고 그 집에 있는 돈도 쫌 쓰고 그 집 아들 데려다 공짜로 일도 시키고(일만 시키는 게 아니고 싸움 나면 방패로도 쓰고) 딸은 컴퓨터 놔준 사람이 원할 때마다 강제로 하고 그러는 것이랑 비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