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면서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이 평양으로 송환을 요구하는 탈북여성 김련희 씨를 북한에 보내는 '김련희 북송법'을 추진 중입니다.

김련희 씨는 2011년에 한국에 입국한 이후로 "브로커에 속았다"라며 평양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를 만난 태 의원은 "과거 김영삼 정부에서 비전향장기수 등을 송환해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튼 사례가 있다"라며 "김련희씨에게 이인모 송환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인모 송환방식은, 1993년 김영삼 정부의 이인모 씨 포함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을 북한으로 송환한 방식입니다.

태 의원은 김련희 씨를 판문점을 통해 공개적으로 보내야 한다며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고 강조했는데요. "김련희 씨가 남한에서 번 돈과 물자를 트럭에 싣고 갈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북한의 선전에 이용될 가능성도 있지만 평양 주민들에게 주는 영향도 적잖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김련희 씨를 포함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은 탈북민들은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는데요. 고향을 그리워하는 탈북민을 그들의 의지대로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태 의원은 "자진 월북을 희망하는 이들을 모두 북으로 보내고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군 포로들과 국민들을 남한에 데려와야 한다"라며 "인도적 차원의 인적교류가 진행되면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이고, 통일도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는 평양시민 김련희입니다' - BBC News 코리아

가족이 있는 북한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그녀의 11년 여정을 들어봤다.

www.bbc.com

한편 2018년 ~2020년 기간 남한에 입국한 탈북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남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진 월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1일 DMZ 철조망을 넘어 월북한 탈북민 김씨도 코로나 사태에 생활고와 고독감을 견뎌온 것으로 확인된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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