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치러진 윤석열 대통령의 대한민국 제20대 취임식 행사에서 총 3번 바뀐 김건희 여사의 의상이 모두 자비로 일반 자영업 의상 매장에서 구입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이날 대통령 배우자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건희 여사는 행사 중 3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첫 일정이었던 국립현충원 참배에 참석할 때는 단정한 검은색 투피스 스커트 정장과 검은색 힐을 신었으며, 본 취임식 행사에서는 흰색 투피스 스커트 차림에 하얀색의 힐까지 착용하며 올화이트 패션을 선보였으며,. 취임식 행사의 마지막 일정이던 외빈 초청 만찬에서는 아이보리색 계열 실크 원피스로 갈아입었습니다.
허리에 큰 리본으로 동여맨 랩스타일 재킷 벨트는 한복 저고리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무채색 패션으로 윤 대통령의 옥색 타이를 한층 돋보이게 하며 내조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김 여사 측은 이날 드레스 코드에 대해 "흰색은 어떤 색과도 조화가 되면서 드러내지 않는 절제의 의미"라며 "처음으로 대통령과 함께 국민께 겸손히 인사드리는 자리여서 선택한 의상"이라고 설명했으며, "현충원과 취임식 때 입은 의상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충원 참배 당시 착용한 재킷이 명품 브랜드 디올의 640만 원짜리 제품과 비슷하다는 의문이 나왔으나 김 여사 측은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자비로 구입하겠다"라고 해명했다.
김 여사 관계자는 "김 여사가 평소에는 수수한 옷차림을 즐기지만 대통령 취임 날인 만큼 예의를 갖추기 위해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을 보여드리기 위한 옷차림을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현충원과 취임식 때 입은 의상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것이다"고 강조했으며, 김 여사는 앞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는 옷은 다 자비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