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월 26~27일 독일 바이에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6월 28일에 출국합니다.
그동안 호언했던 한일 양자회담도 무산됐으며 그보다 우리나라 입지에서 더 중요한 G7 정상회담에 초대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이 이 회담 직전인 26~27일 독일 바이에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는 초청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외교라인 총동원에도 G7 정상회담에 대통령 초청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G7정상회담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7개국으로 구성된 정상 간 협의체이며 올해 독일 올라프 슐츠 총리 주재로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팬데믹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회담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2년 연속 초청받아 참석했으며 당시 청와대는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을 통해 “주요 경제들의 협의체인 G20을 넘어 글로벌 리더인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호주, 유럽연합(EU)과 함께 게스트로 초청된 바 있지만, 올해는 제외됐으며 인도 총리와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해 두 번 연속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나토에 참석하는 것이 "앞으로 중국·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까지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비쳐질 수 있어서 꼭 참석해야 하는 문제였느냐는 걱정이 든다"라며 "러시아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교민들은 괜찮은지 검토는 된 것인지,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해서 대한민국이 얻을 국익이 뭔지 외교 전문가들과 통화해봐도 걱정하는 분들이 다수였다"라고 지적했는데요.
앞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담 참석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담 참석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