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남자 어린아이와 촬영한 영상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부 지지자들이 '아동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박지현은 "사이버 성폭력"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개딸들 "남자아이 과자 뽀뽀" 지적에 박지현 "장난일 뿐..성추행범으로 몰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 취재사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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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이재명 의원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 친이재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4년 박 전 위원장이 과자를 자기 입에 물고 남자아이 입으로 전달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논란의 주제가 됐는데요. 해당 장면은 '여성경제신문' 매체에서 올린 기사였습니다. 이날 개딸(이재명 지지자 별명으로 개혁의 딸들의 줄임말)들은 해당 장면을 접한 뒤 "최강욱(민주당 의원)을 성범죄자라고 하더니 본인은 당당한가", "징계위를 열어야 한다", "아동 성추행이다" 등 날이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평소에 이재명 의원을 공개 지지했던 '나꼼수' 멤버 김용민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이 아이의 어머니가 박지현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라며 지적했습니다.

이는 앞서 박 전 위원장이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 조문을 간 여권 인사를 두고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라고 했던 것을 인용해 비판한 것입니다.

 

 

[단독] '성비위 척결' 외치더니···박지현, 남아에 '과자 뽀뽀’ - 여성경제신문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에 강경한 비난 발언을 해왔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남아에게 \'과자 뽀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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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박 전 위원장은 8일 새벽 페이스북에서 "폭력적 팬덤의 사이버 테러와 끝까지 맞서겠습니다"는 제목으로 응수했는데요.

그는 "정말 참담하다. 기어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자신이 민주당 동작갑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 유튜버가 오늘 제가 사는 집이라며 어떤 주택 앞에 서서 1시간가량 저를 비난하는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성 유튜버는 또 '영유아 성추행범 박지현씨'라며 저와 아기가 함께 있는 사진을 영상에 띄우고 제가 영유아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전 기독교 신자로 (영상 속) 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봐온, 교회에서 기저귀도 갈아주고 밥도 먹여주며 사랑으로 돌본 아기였다"며 "공개된 사진은 매주 주일마다 보던 아기와 (2014년 무렵) 놀면서 과자로 장난치는 장면일 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한 인터넷 언론이 영상의 일부만 캡처해 제가 아동 성추행을 했다는 악의적 허위 기사를 유포했고 이를 본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이 '재명이네 마을'을 비롯한 여기저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기사를 올려놓고 저를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며 "이는 아이와 아이 부모, 그리고 저에게도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범죄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이것은 정치도 지지도 아니다. 젊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라며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 사이버 성폭력, 허위사실 유포, 모욕 범죄는 무조건 법적 조치하겠다. 선처는 없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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