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수위 실시간 감시시스템 개발하라고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신림동 호우 피해 현장 방문 후 이번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관련한 업무지시를 하면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긴급지시했는데요.

문제는 이같은 하천 수위 모니터 시스템은 이미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북한강, 한강상류, 한강하류, 임진강, 안성천, 한강동해, 한강서해의 수위 정보를 누구나 볼 수 있는데요. 한강홍수통제소는 각 강이나 하천에 관측소를 설치해 관측소가 송신한 수위 자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천 수위, 강수량, 홍수예보 등 오픈 에이피아이(API) 서비스 실시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 한강홍수통제소(소장 박하준)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정부 3.0 정책’에 따라 전국 수문정보를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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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산하 기관인 한강홍수통제소가 전국 수문정보를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6년 전 발표하기까지 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6년전에 개발

당시 보도자료에서 국토교통부는 "기존에는 수문 정보를 조회하거나 파일로 내려 받아 사용해야 했으나, 이제는 오픈 API(Open Aplication Program Interface: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민간에서 자유롭게 앱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개방된 연계 프로그램)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이용하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운영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이번에 제공하는 데이터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 관할하는 전국의 하천 수위, 유량, 강수량, 댐, 보, 강우레이더 관측영상 등의 수문정보와 홍수예보발령 정보를 포함하여 7종에 이른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처럼 하천 수위를 모니터하는 시스템이 있음에도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의 개발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보시절 구직앱 발언에 이어 또한번 물정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앱으로 구직하는 때 온다” 윤석열 발언에 “얼마나 물정 모르면…”

“조금 더 발전하면 휴대폰 앱으로 일자리 정보 얻을 것” 구인·구직 앱 넘쳐나는데 “대체 어느 시대 살고 있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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