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창고형 할인마트의 대표주자인 코스트코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기에 물건을 대량으로 저렴하게 사놓으려는 수요는 오히려 커진다는 해석이 나고 있는데요. 비단 미국 이야기뿐만 아니라 한국도 미국의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트코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이득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4분기 코스트코는 작년 분기 대비 15%증가한 720억9000만달러(약101조5000억원)매출을 기록해 애널리스트 전망치(720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는데요. 품목 중에서는 신선식품과 간식류, 연료(코스트코 주유소) 등이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유통업체중 하나인 TARGET의 지난 분기 매출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도는 2.6%에 그친 것과 대조되는데요. 타켓은 당시 물가상승 때문에 소비자들이 치약 등 비필수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모든 품목 가격이 상승해 저소득 소비자는 지출을 줄이고 있는 반면, (유료회원이 될 여유가 있는) 부유한 미국인들은 계속 강력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코스트코의 매출은 늘었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4분기 말 기준 코스트코 총 재고는 전년대비 26%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도 1년 전 10.92%에서 10.18%로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코스트코 주가는 이날 장외 거래에서 2.8%하락했는데요. 리처드 갈란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과잉 재고를 이번 시즌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인건비와 운임이 오르고 있다고 언급한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료회원 회비 인상도 예고됐는데요. 갈란치 CFO는 "회비 인상에 대한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시점의 문제일 뿐 (인상은 불가피하다)"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료회원 대상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는 5~6년마다 회비를 인상하며 직전에는 2017년 6월에 인상한 적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골드스타 회원권은 60달러에서 65달러로, 이규제큐티브 골드스타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인상될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골드스타 44500원, 이규제큐티브 9만원으로 인상 가능성

이에 따라 한국도 골드스타 38500원에서 44500원으로, 이규제큐티브 골드스타는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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