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에 아역으로 출연해서 인기를 얻은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0만원을 구형받으면서 생활고를 언급하고 선처를 호소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사고 전 김새론의 재정 상태가 재조명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재판서 자신이 소녀가장이고 생활고를 겪는다면서 선처요청해
2023년 3월 8일에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신혁재 부장판사) 김새론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새론의 변호인은 "(사건 이후) 김새론이 술을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고 보유한 차량을 매각했으며 사고당시의 피해 상인들에게 직접 사죄드리고 피해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새론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김새론 가족 또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최대한의 선처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새론은 재판 이후 근황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르바이트하며 지내고 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쯤에서 다시 보는 김새론 재정 상황"이라며 그간 김새론이 방송에서 보여준 집과 차를 소환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스무살이었던 김새론은 당시 tvN '온앤오프'에 출연, 동생과 함께 사는 서울시 성동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개했는데요. 해당 집은 구조상 48~49평대로 추정됐고, 당시 43평형 매물이 23억원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초고가 아파트에 거주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해당 방송에서 김새론은 5000만원대에 달하는 '볼보 XC40' 차량을 운전하며 영앤리치(young&rich) 면모를 뽐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21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출고가만 2억원을 훌쩍 넘는 '벤틀리 컨버터블'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음주운전 사고 당시에는 1억 상당의 '레인지로버' 차량을 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벌금 2000만원에 생활고 운운할 처지가 되냐", "너무 뻔뻔하다. 역시 연예인 걱정은 할게 못됨", "평소 소비하던 대로 살려면 생활고이긴 하겠다", "생활고가 뭔지나 아냐" 등 조롱했습니다.
김새론은 지난해 2022년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3자례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채혈 검사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227%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김새론의 차는 변압기와도 충돌해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새론은 차기작에서 하차했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서는 편집, 정다은이 대체 투입되었으며 이로 인한 위약금과 보상금은 수십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외에도 광고 위약금으로도 수십억을 냈다고 알려졌습니다. "5월 18일 오전 8시경 강남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며 사과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피해를 변상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쓰며 생활이 어려워진 김새론은 카페에서 한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동정 여론이 형성되는 듯했던 분위기를 다시 김새론 스스로가 망가뜨렸습니다. 김새론이 자숙 중 지인들을 초대해 생일 파티를 한 정황이 포착됐는데요.
유튜버 이진호는 "김새론이 생활고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자숙의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며 "김새론에 대한 여러 제보가 있는데, 김새론이 음주 운전 두 달여 만에 자신의 생일에 지인들과 함께 술 파티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직접 공개한 카카오톡 화면에는 김새론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지인들에게 직접 보낸 초대장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초대장에는 'Ron's Birthday', '7/30 밤 10:30', '주소:선릉로 XXX'이라며 생일 파티를 안내하는 문구와 함께 준비물은 '몸뚱이와 술'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아역으로 데뷔해 큰 사랑 받았던 '김새론'
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세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하였으며, 배우로서는 2009년 10월 영화 '여행자'로 데뷔하였습니다.
아역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해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경험과 국내외 신인 여우상 및 다수의 상을 최연소 연령으로 수상하는 등 어린 나이임에도 범상치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또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목숨 걸고 지키던 꼬마 소미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며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귀여운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고 이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려던 그녀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습니다. 이후 김새론의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5일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외제차 타고다니면서 이십억짜리 집 자랑하더니 이제와서..?", "외제차몰면서 몇십억짜리 집에서 살면서 무슨 생활고..", "동정여론 형성하지마라", "자숙중에도 술파티 벌였으면서 갑자기 왜 불쌍한척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요약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과태료 2000만원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새론 변호사는 "사건 이후 술을 멀리하고 보유 차량을 매각하며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피해를 배상했다"고 밝혔는데요. 김새론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으며, 거액의 보상금으로 인해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선처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새론이 이전에 공개한 자신의 집과 차를 다시 떠올리며 비판하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