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 24일, 21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는데요. 선출 후에 한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화상 의원총회에서 김진표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는데요. 김진표, 이상민, 조정식, 우상호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166표 중 89표를 얻어 우 의원(57표)과 조 의원(18표) 등을 여유 있게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김진표 의원은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당인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의장으로 선출되면 당적을 버려야 한다. 그것을 잘하는 것이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발언은 국회의장 재직 기간에도 국회보다는 민주당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요. 국회법에 '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국회의장에겐 중립성이 요구됨에도 거리낌 없이 민주당 편을 든 것입니다.

김진표 역대 정부 경력

김대중 정부, 국무조정실장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

한편 김진표 의원은 1947년생으로 경기도 수원 출신이며 경복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재무·경제 관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김 대중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장 등 고위직을 두루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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