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가슴에 집착하는 이유가 뭐죠?

여성 젖가슴의 존재이유가 남성때문?

우선 젖가슴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써놓은 글 중에서 찰스 다윈의 신봉자들이 말한 "성선택"이나 "자연선택"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즉 인간에게 있어서 젖가슴은 수유 기관이라는 원래의 목적을 넘어서서 직립을 하게 되면서 서로의 시야에서 사라진(특히 남성의 시야) 엉덩이를 대신한 기관으로 거듭났다는 주장으로 여성의 유방은 가슴에 달린 엉덩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1967년에 출간된 데즈먼드 모리스의 책 "털 없는 원숭이"에서 나온 이론이 결정적인 이러한 "성선택"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에 "네이처"지에 실린 Breasts(플로렌스 월리엄스 저)라는 책에는 좀 더 합리적인 젖가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털없는 원숭이"의 책에 나온 이론을 바탕으로 한 "남자들의 시선"을 위한 상체의 엉덩이라는 이야기는 남성우월주의자들의 헛소리라는 것입니다. 젖가슴은 어디까지나 "직립"을 하게 된 인류가 "수유"를 하기 위해서 최적화된 진화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여성 젖가슴은 직립으로 인한 뇌용량을 위한 진화

자 지금부터 월리엄스의 이론을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직립을 함으로써 뇌용량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서 아기가 태어나면 엄청난 뇌 용량 때문에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엄마가 아기의 목을 받쳐줘야 하는데 이때 젖꼭지가 축 처진 젖가슴 끝에 달려 있어야 아기가 빨기 쉽다는 것이며, 턱이 퇴화되어 얼굴이 편평해졌기 때문에 엄마의 가슴에 지방층이 없다면 갈비뼈 바로 위에 달린 젖꼭지를 빨다가 코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젖가슴의 지방조직이 완충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남성들이 여성을 선택할 때 젖가슴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는 것 역시 진화론적으로도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인데요. 가슴에 대한 판타지는 여성이 신체를 숨기면서부터 남성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개화기만 봐도 여성들이 젖가슴을 드러내 놓고 다니는 사진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요새 성형이 발달하여 봉긋하다 못해 커다란 가슴들이 자랑처럼 되는 시대가 되고 있는데요. 가짜 같은것이 신경 쓰이지 않느냐는 서양 처자의 말에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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