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딩 뜻

wording 이란

워딩은 영어로 wording 인데요. 사전을 찾아보면 아래처럼 나옵니다.

출처 다음사전

Wording :  the manner in which something is expressed in words

한글로 풀어쓰면, "무언가가 단어들로 표현되는 방식" 입니다. 

 

생각해보면 문법적으로는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죠. 원래 ing는 동사에 붙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word는 명사이니까요.

그런데 word에 동사의 뜻이 있습니다. 

put into words or an expression 라고 써있는데요.

put into는 무언가를 안에 넣다 라는 뜻입니다. 즉 단어들이나 말 또는 표현을 넣다 라는 뜻이죠.

바로 밑에 보면 give voice(목소리를 내다), formulate(공식화하다), phrase(구), articulate(명료하게 하다)를 보면 더욱 word 동사의 뜻이 명확해집니다.

 

word라는 단어 자체에  "말이나 표현을 넣다"라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ing 를 붙여서 동명사를 만든 것이죠.

 

WORDING = 표현, 화법, 말투

wording은 그래서 무언가를 단어들로 표현되는 방식이라는 의미로 쓰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표현"이나 "화법" 또는 "말투" 정도로 바꾸면 매끄럽습니다. 

 

그리고 워딩이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 말이나 표현을 넣어서 상대를 설득시키기 위한 의도가 들어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말을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 쓰인다는 것이죠.

 

예시를 들면, 어떤 유력 정치인이 어떤 말을 했을 때 그 말의 해석에 따라 논쟁이 생길 때 "정확한 워딩이 뭐였습니까?" 라면서 다시 처음부터 정의를 해볼 때가 있습니다. 이 때 "단어선택"이 뭐였죠? 라고 말하면 느낌이 잘 살지 않습니다.


과거에 박근혜 전대통령이 국무회의 자리에서 "규제를 한꺼번에 '기요틴'에 올려 처리하겠다"라고 발언한 적이 있는데요. 이 기요틴은 단두대를 말하며 공포정치의 상징이었습니다. 워딩이 주는 느낌이 너무나도 안좋았기 때문입니다.

굳이 정치가 아닌 일반적인 상황에서 말 한마디로 계약을 성사시키거나 마음에 드는 이성과 결혼까지 가는일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말 한마디때문에 살인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 또는 단어의선택 즉 워딩은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근자에 들어서 워딩이라는 단어가 급진적인 주장을 하는 단체의 자신들을 표현하는 단어선택이라는 뉘앙스가 더해지면서 다소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기는 합니다.

오늘은 워딩뜻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가능하면 어법이나 말투정도로 바꿔쓰고 꼭 필요할 때만 워딩이라는 단어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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