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남겨 주목받고 있는데요.

7월 14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는 유시민 전 이사장이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날 진행자 최경영 기자는 “정치 평론은 이제 안 하시냐”라며 한 청취자의 말을 빌려 유 전 이사장에게 질문을 했는데요.

이에 유 전 이사장은 “제가 다른 데에서도 인터뷰를 했는데…”라며 “뉴스를 일주일에 한 번만 봐도 다 알겠더라. 그 정도로 (상황이) 심플하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종합병원’에 비유하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시민 “대통령 없는 것과 비슷…응급실 문 닫고 옛날 MRI사진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4일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대통령이 없는 것과 비슷한 상태 아니냐. 대통령의 존재감을 못 느끼겠다”고 비판했다.유 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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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이사장은 “정부라는 것은 종합병원 비슷한 것이다. 온갖 과가 다 있고, 온갖 환자가 다 오고. 그중에는 만성병 환자도 오지만 응급 환자도 오고 그러지 않냐. 종합병원 비슷하다. 대통령은 병원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각 과 과장님들이 장관들이고 그런 것 비슷하다”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지금 응급실 문을 닫아놓은 것 같다. 아니, 응급실 열어놓긴 했는데 의사도, 간호사도 한 명도 없고 응급실이 텅 비어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거다. 종합병원에 응급실이 비어 있으면 어떻게 되겠나. 사람이 죽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이런 상황이어서 응급실을 돌려야 되는데 응급실은 안 돌리고, 급한 환자도 없고 그런 과에서 옛날 MRI 사진 같은 거 다시 올려놓고 ‘야 이거 이 사진 다시 보니까 병이 그게 아니었는데 지난번 과장이, 병원장이 잘못했네’ 이런 걸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금 응급실을 비워놓고 급하지도 않은, 급한 일 다 해놓고 나중에 시간 많을 때 하면 되는 문제를 가지고 왜 의사들이 다 거기 가 있냐. 병원장도 거기 신경 쓰는 것 같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말은 윤석열 정부가 급하게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들을 제쳐두고 전임 문재인 정부 일을 파헤치는 데 열을 다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간접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유 전 이사장은 “정치뿐만 아니라 일이 경중도, 완급, 선후를 따져서 제일 먼저 해야 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걸 안 따지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 이러면 이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지금 대통령이 없는 것과 비슷한 상태 아니냐. 저는 그렇게 느낀다. 저는 대통령 존재감을 못 느끼겠다. 하는 게 있어야 비평도 하고 그러는데…”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풀 영상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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