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업 변, 건희사랑 카페 회장직 물러나

'건희사랑' 창단을 주도한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은 강신업 변호사인데요.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두 가지 중대한 발표를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건희사랑’ 강신업 회장 사퇴…“이준석 무고죄로 고발”

이 대표 성상납 의혹 핵심 인물의 변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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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건희사랑'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지난해 11월 김건희 여사가 어려울 때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정권 교체를 반드시 하기 위해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건희사랑'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회장으로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건희사랑'은 회원들 소통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고 최근 회원이 1000명 늘었을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건희사랑 카페는 지속적인 소통의 장 될 것

강 변호사는 "제가 물러나면 집단으로 관리될 것이다. 여러 관리자 중 대표 관리자를 제가 지정했다. 실명은 밝히지 않겠다"면서 "('건희사랑'은) 소통의 장으로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저는 오늘부로 '건희사랑'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오고,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오히려 물러남으로써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온다는 원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로 쓰거나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릴 수 밖에 없다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요.

강신업 변호사가 5.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건희 여사 사진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온다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걸 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야당 등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이 되며 이러한 반대쪽의 공격에 위축되지 않겠다라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또 "(건희사랑의) 회원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변호사로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결정은) 두 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고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무고죄로 고발할 것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할 것이라는 뜻도 전했는데요. 이 대표가 자신의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강용석, 김세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이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팬클럽 '건희사랑'을 만든 뒤 윤 대통령과 김 여사 활동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왔으나 대통령실이 공식 배포하지 않은 김 여사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입수 경위를 두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고, 논란이 커지자 김 여사 측은 "팬클럽 발언은 (본인 의사와) 상관이 없고 '사진 논란' 이후에는 연락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낸적이 있습니다.

 

한편 강신업 변호사는 1964년생으로 올해 59세이며 충북 청주 출신으로 현재는 서울 서초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학력은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나왔으며 바른미래당 대변인으로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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