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22년 3월9일 수요일)이 이재명(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국민의 힘)간 양강 구도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안철수, 심상성 후보는 11월8일 각각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등 본선 레이스를 위한 당 체제 정비에 나서면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싸잡아서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이재명 대장동개발특혜, 윤석열 고발사주 진실 밝혀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쌍특검’으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안 후보는 “적대적 공생을 하는 기득권 양당은, 둘 다 죽느니 서로에게 치명상이 될 수 있는 수사는 피하자는 암묵적인 협력을 할 생각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두 후보가 범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국민들께 증명하지 못한 상황을 그대로 두고, 국민들께 표를 달라고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양강 후보를 동시에 저격하는 차별화 행보를 통해 ‘중도·실용 후보’로서의 입지를 넓히려는 의중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윤 후보와 공식회동 의향 있느냐에 국민의힘과 연대설 일축
이어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은 감히 자기 둘만이 국민을 대표한다는 착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며 “두 후보의 지지층보다 더 많은, 중도층의 국민들께서 제1지대를 구성하고 예의주시하고 계신다”고 ‘제3지대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안 후보는 이날 ‘윤 후보에게 공식 회동을 제안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해 국민 여러분, 특히 20·30세대들과 만나 소통할 것”이라고 답하며 국민의힘과의 ‘연대설’을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최고위는 이날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선대위 출범을 위한 선거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심상정, 이재명 대장동, 윤석열 고발사주에 묶인 거대양당 후보 비판
한편 정의당도 같은날 당 선대위를 하며 본격적인 대선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심 후보는 선대위 발족식에서 “대장동과 고발사주 사슬에 묶인 거대 양당 후보를 보면서, 국민들의 시름과 한숨이 나날이 깊어져 가고 있다”며 “반드시 윤석열을 꺾고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장동 사슬에 묶여서 똑같이 의혹 해명하고, 검경 조사 불려 다니는 이재명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자신이 윤 후보와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과 단일화 후보에 선 그어
심 후보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촛불시민의 여망을 배신했다”며 “무엇보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수구세력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심 후보 역시 일각에서 제기하는 민주당과 단일화론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3후보’인 안, 심 후보 모두 표면적으로 완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이들이 대선 구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인데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와 심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7%와 3.7%에 머물렀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한편 11월8일의 여론조사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뉴스1)
JTBC
아주경제
뉴데일리
한국경제신문(경제 잘 이끌 후보 조사)
미디어토마토(대장동의혹 vs 고발사주 의혹)
글로벌리서치
리얼미터(정당 지지도)
이상으로 안철수, 심상정의 이,윤 후보에 대한 말과 11월8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