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의 의미
도어스테핑을 간단하게 말하면, "문 앞에서 약식회견", "출근길 회견"을 한다는 뜻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용산청사 문을 열고 들어온 후 앞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과 간단한 질문과 답변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원래 영어인 doorstepping는 무슨뜻일까요?
Collins 사전을 보면 talking to someone at the door of their home, for political canvassing or to gather information
으로 "정치 유세나 정보 수집을 위해서 집 문 앞에서 누군가와 대화하기"라고 정의가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집문앞'이었으나 좀 더 의미가 확대되어서 청사 문이나 직장 문 등 문앞에서 누군가 대기할 때 만날 수 있는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되었으며 문앞에서 기다리다가 예정에 없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도어스테핑의 장단점
도어스테핑은 예상하시는대로 준비가 많이 되지 않은상태에서 나오는 답변일 수 있으므로 "날 것(raw)"의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활발한 소통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크게 한가지씩 장점과 단점이 있을 수 있는데요.
1. 장점, 기존보다 활발한 소통의 기회
정부기관은 우리가 티비에서 보듯이 대변인을 통해서 내용을 발표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준비된 답변을 들을 수 있지만, 도어스테핑은 출퇴근길에 주요직의 인물들이 문을 드나들며 기자회견을 하기 때문에 좀 더 소통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2. 단점, 자칫하면 실수할 수 있어
만약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한다면 회견에 앞서서 몇번 준비를 하는 동안 언급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필터링이 가능하지만 출퇴근길 도어스테핑의 경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발언이나 복지부장관의 코로나 방역대책등은 한마디 한마디가 가지는 영향력이 굉장하므로 말이 신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