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적 평가 비율 절반 넘겨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겼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인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부정적인 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적이다 라는 평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 44.4%(매우 잘함 25.7%, 잘하는 편 18.6%), 부정평가 50.2%(잘 못하는 편 10.9%, 매우 잘 못함 39.4%)로 집계됐는데요.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2% 내린 반면 부정평가는 2.5% 올랐습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0%P·95% 신뢰수준)를 넘어선 5.8%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 하락
지난번 대통령 선거시 지지를 많이 받았던 대구·경북(57.3%)에서 긍정평가가 6.9% 하락했으며 역시 지난번 대선 때 득표수가 저조했던 광주·전라(19.9%)에서는 6.6%, 인천·경기(41.7%)에서는 3.8%, 대전·세종·충청(47.8%)에선 3.3% 각각 떨어졌습니다.
반면 서울은 긍정적인 평가가 2.6% 상승해서 48.9%를 기록하며, 부정평가(46.4%)를 앞섰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긍정평가(37.8%)가 전주 대비 7.1%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는데요 이어 30대와 20대에서 긍정평가가 모두 2.9%포인트 하락해 각각 37.8%, 56.5%로 나타났으며 70대 이상 연령대의 긍정평가는 1.0%포인트 하락해 64.1%의 긍정평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ARS(자동응답)을 모두 활용한 방식으로 무선전화(97%)와 유선전화(3%)의 비율로 RDD(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률은 3.5%였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별신경 안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는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