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청와대 규모를 축소 개편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혔는데요. 지난해 12월 22일 한겨례를 보도를 통해 “집권 시 청와대 인원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수석비서관 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영부인이라는 말은 쓰지 말자”면서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언하며 “대통령 부인은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 (대통령 배우자라는) 법 외적인 지위를 관행화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윤 당선인은 김건희 씨가 “(본업인) 전시기획 일하는 데 공개적으로 나설 수는 있으나, 남편이 정치하는 데 따라다니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며 당선 이후에도 공식적인 일정 동행은 하지 않을 것이란 뉘앙스를 내비쳤습니다.
이후 22년 3월31일에는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통해서 청와대 제 2부속실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2부속실’을 폐지하기로 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제1부속실’을 통해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우회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제2부속실’은 영부인을 보좌하며, ‘제1부속실’은 대통령을 보좌하는데요. 2022년 4월 11일 문화일보는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 최소한의 보좌 인력 필요"
이 관계자는 “청와대 제2부속실은 공약대로 폐지하지만,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로서 참석해야 하는 일정 등 불가피한 경우를 보좌해야 할 최소한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대통령 부속실에서 영부인 관련 업무도 함께 했지만, 1972년 7월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제2부속실을 따로 신설했었습니다.
제1부속실에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정 및 비서 업무를 수행하며, 제2부속실에서는 영부인의 일정 및 행사 기획·영부인 활동 수행 등 영부인을 24시간 보좌합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민정수석실 폐지, 청와대 인력 30% 감축과 함께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또 당선인 대변인을 사퇴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31일 브리핑 중 “제2부속실 폐지는 공약이다. 폐지는 폐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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