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이 김건희 여사의 '상장 논란'에 대해서 "거짓말하다 걸려서 죗값 치르는 범죄자, 조롱 좀 하면 안되나"라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 교수 서민이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건희 까면 좀 멋있어 보이나요?"라는 제목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하는 내용의 격문을 올렸는데요. 서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상장'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건희씨는 SNS 하지 말고 제발 좀 가만있으라느니 훈수를 두는 건 어이가 없다"며 "지금 가만있어야 하는 자는 건희씨가 아니라 조국이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그는 "공정이란 가치를 훼손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분열시켰으면 백번 사죄해도 시원치 않을 텐데 사죄는커녕 책 내고 북 콘서트하고 SNS로 똥글을 싸지르며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조국을 비난했습니다.
또 "그런 범죄자들에게 돌을 던지는 대신 기껏해야 이력서를 과장한, 그리고 이미 사과까지 한 건희씨에게 SNS도 해선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놓는 건 무슨 경우냐"라며 "건희씨가 SNS에서 허위 이력을 변명한 것도 아니고 동물 보호와 환경 가꾸기에 힘쓰겠다는데 말이다"라고 말하며 김건희 여사를 두둔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심을 잡아야 할 우리마저 이러고 있으니 신이 난 좌파들이 말끝마다 '김건희는 왜 수사 안 받냐?'를 외치고 있는 거다"라며 "(김건희 여사 상장 게시물) 저 게시물이 조민 표창장에 대한 조롱으로 비친다는 거냐. 아니 구라치다 걸려서 죗값 치르는 범죄자, 조롱 좀 하면 안 되냐. 행여 조국의 심기를 거스를까 전전긍긍할 만큼 아직도 조국이 무서운 거냐"라고 하며 서 교수는 "'나는 우리 편의 잘못도 깐다는 고고한 선비 의식'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근데 그 선비 의식은 건희씨가 법인카드로 초밥 10인분 먹거나 특활비로 고가 옷을 사 입을 때처럼 누가 봐도 부적절한 일을 저지를 때나 발휘해달라. 지금 보수의 문제는 지나친 빠심이 아니라 지나친 선비 정신에서 비롯된 억까(억지로 까다)다"라고 하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김건희 여사는 지난 8일 직접 손으로 쓴 상장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위 사람은 평소 투철한 환경보호 정신으로 종이컵을 절약하고 텀블러를 사용하여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이에 표창함"이란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상장 수여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 이사 김건희'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